김병기 원내대표, 잇단 특혜·갑질 의혹에 '30일 입장'…사퇴론 확산

Y연뉴M
22개의 관련 기사

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9일 오전 11:52

발행: 2025년 12월 28일 오후 1:24

요약 생성중...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아내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아들의 예비군 훈련 연기, 차남의 빗썸 취업 청탁,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 등 잇단 의혹에 직면했다. 경찰은 배우자 법인카드 의혹 재수사에 착수했고, 야당과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최근 가족과 관련된 특혜·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아내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아들의 예비군 훈련 연기, 차남의 빗썸 취업 청탁,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 등 다양한 의혹이 잇따르면서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의혹의 구체적 내용

가장 먼저 제기된 의혹은 아내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이다. 2022년 78월 김 원내대표 부인이 서울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해 270만370만원 상당의 식사 등을 결제한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알고도 증거 인멸이나 은폐를 지시한 혐의까지 추가됐다. 김 원내대표 측은 "이미 수사기관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두 번째로 자녀들과 관련된 의혹이 쏟아졌다. 장남은 국정원 직원으로 근무하며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 방문 첩보를 보좌진에게 확인하도록 한 의혹에 휩싸였다. 차남은 예비군 훈련 연기를 보좌진이 대신 처리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가 직접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경쟁사인 두나무에 대한 공격적 국정감사 질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원내대표 측은 "아들의 취업과 무관하다"며 "두나무 독과점 문제는 오래된 이슈"라고 해명했다.

세 번째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숙박권 수수 의혹이 있다. 김 원내대표는 2024년 11월 가족과 함께 대한항공이 제공한 약 16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비용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공항 의전 요구 의혹은 부인했다.

이 외에도 아내가 보좌진의 텔레그램 아이디를 도용해 대화를 몰래 확인했다는 의혹, 지역구 공공병원에서 가족이 특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 쿠팡 대표와 고가 오찬을 했다는 의혹 등이 꼬리를 물고 있다.

수사 재개와 정치권 반응

경찰은 28일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재수사에 착수했다. 과거 동일 의혹으로 불입건 처분한 바 있으나 새로운 녹취록 등 증거가 추가되면서 재조사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도 같은 혐의로 고발장이 제출됐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역시 "책임감 있는 행보"를 촉구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박정, 백혜련, 한병도 의원 등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30일 입장 발표와 향후 전망

김 원내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금까지 그는 강경하게 대응해왔으나, 당내외 압박이 거세지면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만약 사퇴로 이어진다면 민주당의 권력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버틸 경우, 여당 내부의 갈등과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