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으로 경찰 피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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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2:03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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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당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종로경찰서의 2년간 수사가 미결 상태였으나, 최근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논란이 재점화되며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되어 급물살을 탔습니다. 정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했으며,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대조하며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정몽규 전 회장, 피의자 신분 첫 소환

2024년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 경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는데요. 사실 이 사건은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해 종로경찰서에서 약 2년간 수사가 진행됐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이 이첩되었고, 2년간 미제로 남았던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협회 규정 위반과 윗선 개입 의혹

경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부분은 협회 내부 규정 준수 여부와 이사회에 대한 부당한 개입 여부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에 실시한 감사에서 정 전 회장과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이 권한 없이 선임 과정에 개입하고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를 토대로 경찰은 정 전 회장이 회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감독 선임을 최종 승인하는 이사회 업무를 방해했는지, 혹은 임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감독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이번 수사의 중심에 있습니다.

관련자들의 엇갈린 진술과 수사 전망

수사는 정 전 회장을 넘어 당시 선임 과정에 관여했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 윤덕여 전 전력강화위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홍명보 전 감독을 비공개 소환하는 한편, 축구회관과 천안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다만 홍 전 감독은 정 전 회장과 따로 연락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정 전 회장 역시 취재진 앞에서 부당한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앞으로 확보된 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이 맞아떨어지는지를 두고 수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