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가 1억 수익 낸 반전...금값 상승이 가져온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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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5일 오후 3:52

발행: 2025년 10월 25일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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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7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 사기 당해 금괴를 구매하던 중 의심을 품고 경찰에 신고, 사기범 검거에 협력했습니다. 그런데 구매한 금괴 가격이 15% 상승하면서 오히려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얻는 반전을 맞았습니다. 금값 하락 직전 매각한 타이밍도 주목받았으며, 침착한 대응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전의 시작, 의심에서 나온 기회

70대 태국 여성 A씨는 은행 계좌가 자금 세탁에 연루되었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1800만 원을 홍콩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사기범들은 계속해서 A씨에게 다른 계좌의 현금을 인출해 금괴를 구매하라고 지시했고, A씨는 이들의 말을 믿고 6억 원이 넘는 거액으로 금괴를 꾸준히 매입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의문을 품기 시작한 A씨의 판단이 상황을 완전히 바꿔놓았죠.

경찰과의 협력, 사기범 검거 작전

A씨는 경찰에 신고하면서 상황은 반전을 맞이했습니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사기범 검거 작전을 공유하고, 사기범들이 금괴를 우유 팩에 넣어 약속 장소로 가져오도록 유도했습니다. 약속 장소에 매복 중이던 경찰은 금괴를 회수하러 온 사기범들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검거된 사기범 중 한 명은 홍콩 국적의 남성으로, 관광 비자로 태국에 입국한 후 불법 체류 중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국제 사기 조직에서 피해자들에게서 수거한 자금을 다른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역할만 수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수익, 금값 상승의 행운

가장 놀라운 점은 A씨가 사기범 신고 후에도 금 매수를 지속했다는 사실입니다. A씨는 금 가격 상승 흐름을 주목하며 투자를 이어갔고, 결국 고점에서 금을 매각해 7억 3500만 원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는 초기 투자금 대비 1억 1900만 원이 넘는 이익으로, 금값이 구매 당시보다 약 15% 상승한 덕분이었습니다. 태국 언론은 A씨가 금을 매각한 직후 금값이 6%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하며, A씨의 타이밍을 잡은 감각에 주목했습니다.

교훈과 시사점

이 사건은 보이스피싱 피해 상황에서도 침착한 대응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A씨는 단순히 피해를 입은 것을 넘어 의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범인 검거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금값 흐름을 읽는 안목까지 발휘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흔히 느끼는 무기력함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셈이죠. 다만 이런 사례가 모든 피해 상황에 적용될 수는 없으며, 여전히 보이스피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범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