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30대 매수 비중 4년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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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9일 오후 2:06

발행: 2025년 11월 9일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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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매매에서 30대 비중이 36.7%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27 대출 규제 속에서도 정책 자금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30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두드러졌으며, 강서구·관악구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 매수세가 강했다. 이는 40대 매수 비중 감소와 대비되는 현상으로, 정책 변화가 연령대별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30대, 다시 아파트 시장 주인공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30대의 매수 비중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중 30대가 차지한 비중은 36.7%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는데요. 이는 전체 6796건 중 약 2483건이 30대에 의해 이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40대의 매수 비중은 27.4%로 두 달 연속 30% 선을 밑돌았습니다. 두 연령대의 이 같은 반대되는 움직임은 최근 부동산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끌 매수 부활의 배경

이러한 현상은 6·27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정책 자금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30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기인합니다. 대출 규제로 인해 수도권 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고, 1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매 시 기존 주택 처분 의무가 생기는 등 대출 문턱이 높아졌지만, 30대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나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금리 정책 자금의 혜택을 받으며 시장에 참여했습니다.

반면 40대는 대출 규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6·27 대책 이후 대출 한도 제한과 기존 주택 처분 의무 등이 40대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킨 겁니다. 정책 변화가 연령대별로 다른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역별로 드러난 뚜렷한 차이

30대의 매수세는 지역별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강서구(48.0%), 관악구(46.1%), 성동구(45.5%) 등 10개 구에서 30대의 매수 비중이 40%를 넘었는데요.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낮고 직장 접근성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10·15 대책 발표 전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어서 전세를 활용한 갭투자 매수가 용이했던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가격 부담이 적고 투자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으로 30대 수요가 집중된 겁니다.

반면 강남구(24.2%), 서초구(25.0%), 송파구(30.0%)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30대의 매수 비중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고가 아파트의 가격 부담과 더불어 규제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향후 시장 전망과 쟁점

전문가들은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되면서 정책 자금 활용이 가능한 30대의 매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규제 지역 내에서도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게는 6억 원 한도 내에서 LTV가 70%까지 유지되어 매수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인해 갭투자 기회는 제한될 수 있지만, 실수요 중심의 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책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위험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