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14조 원에 옥시켐 인수 임박…버크셔 최대 M&A 되나

조비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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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전 11:34

발행: 2025년 10월 1일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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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자회사 옥시켐을 약 14조 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2022년 앨러게니 인수 이후 버크셔의 최대 규모 M&A가 될 전망이며, 483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버크셔의 투자 전략 변화를 보여줍니다. 과거 옥시덴털을 지원했던 버크셔의 이번 인수는 두 기업의 끈끈한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95세 버핏 회장의 마지막 대규모 사업적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14조 원 규모 옥시켐 인수 논의 막바지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석유화학 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털)의 자회사인 옥시켐 인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거래는 약 100억 달러, 한화로 약 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성사된다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2022년 앨러게니 인수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털의 최대 주주로서 지분 26.9%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는 두 기업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크셔의 넉넉한 현금 보유와 투자 전략

버크셔 해서웨이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 체제 하에서 수십 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눈에 띄는 대규모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현금 보유액을 꾸준히 늘려왔는데요. 지난 6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무려 3,440억 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약 483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처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버크셔는 항상 잠재력 있는 기업을 물색해왔으며, 이번 옥시켐 인수는 그 결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옥시켐은 수처리, 배터리 재활용, 제지 공정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화학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버크셔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에너지 및 화학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옥시덴털과의 끈끈한 관계

버크셔 해서웨이와 옥시덴털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옥시덴털은 셰일오일 기업 아나다코 페트롤리엄 인수를 위해 경쟁사 셰브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털에 10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매수하며 자금을 지원했고, 이는 옥시덴털의 아나다코 인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지원을 발판 삼아 옥시덴털은 미국 셰일 업계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죠. 이후 버크셔는 옥시덴털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고, 현재는 옥시덴털의 최대 주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옥시켐 인수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옥시덴털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깊게 하려는 버크셔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옥시덴털 측에서도 버크셔를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하며 이번 거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버핏의 마지막 큰 그림?

올해 95세인 워런 버핏 회장은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그렉 아벨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이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회사의 장기적인 방향 설정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옥시켐 인수는 버핏 회장이 CEO로서 추진하는 마지막 대형 M&A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의 투자 철학과 기업 경영 방식이 후대에 어떻게 이어질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거래가 될 수 있습니다. 버핏은 과거 2011년 약 100억 달러에 화학 기업 루브리졸을 인수하며 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옥시켐 인수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거래 성사 여부는 물론, 향후 옥시켐이 버크셔의 품 안에서 어떤 변화와 성장을 이룰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