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재제청 둘러싼 청와대·대법원 대립...9월 수출은 역대 최고

YK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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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전 4:48

발행: 2026년 9월 12일 오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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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이 법원의 날 기념사에서 사법부 독립을 강조한 가운데, 청와대는 대법관 공석을 이유로 신속한 재제청을 촉구했습니다. 대통령 임명권과 대법원장 제청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9월 상순 수출액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법부 독립 외친 조희대...청와대는 재제청 압박

9월 11일 제12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식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정치권력이나 사회 세력의 부당한 간섭 없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는 노태악 전 대법관의 후임 제청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 속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같은 날 청와대는 브리핑을 통해 대법관 장기 공석으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며,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신속하게 재제청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맞받았습니다. 양측의 메시지가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사법부와 행정부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대치가 사법 시스템에 미칠 파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서면 제청이 불러온 갈등의 골

이번 갈등은 지난 8월 18일 조 대법원장이 관례였던 사전 조율과 대면 제청 절차 없이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을 서면으로 제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실질적 합의 없는 일방적 제청으로 보고 임명 동의안 송부를 거부한 뒤, 다른 후보자를 재제청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약 2주간 조 대법원장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침묵을 지켰는데, 청와대는 절차적 미흡을 지적한 반면 법원행정처는 제청이 대법원장의 독립적 권한이라며 대통령 면담 요청이 거절된 점을 들어 반박했습니다. 대통령 임명권과 대법원장 제청권을 둘러싼 헌법적 해석이 엇갈리면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렸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의 법치 파괴를 주장하며 퇴진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제청 거부가 삼권분립을 저버린 초법적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제는 호조 속 사법 공백 우려

같은 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한 34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70.1%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47%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견인력을 보였고, 석유제품과 선박 등 다른 품목들의 수출도 두드러졌습니다. 경제 지표는 밝은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사법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정 신인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대법원은 기존 후보군 내 재제청, 원점 재검토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검토를 이어가고 있으며, 14일로 예정된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 대법원장의 최종 결단이 언제 내려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