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300조원 환원에 환율 1,325원 하락 전망…코스피도 불기둥

한마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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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0일 오후 7:37

발행: 2026년 8월 20일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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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40조 원 자사주 매입·소각과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로 코스피가 5.89% 급등했다. JP모건, 노무라,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IB들은 현재 주가가 심각하게 저평가되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삼성전자 역시 대규모 환원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한편 상상인증권은 양사 환원 규모가 300조 원에 달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1,325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기적인 역송금 수요와 AI 투자 지속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도체 대장주의 자신감 넘치는 환원 선언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인데요. 이 발표가 나온 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2.73% 급등하며 169만 원 선을 돌파했고, 덩달아 삼성전자도 9.49% 오르며 27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덕분에 코스피는 전장보다 5.89% 급등한 6852.58에 마감하며 오랜만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죠.

시장에서는 이 조치가 단순한 배당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491조 원으로 추산하며, 전체 주주환원 규모가 245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삼성전자 역시 이달 중 대규모 환원 정책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환원 규모는 과거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잡혀 있는데, 이는 AI 수요에 따른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IB들이 본 가치와 환율 파장

해외 투자은행들도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가 2026년과 2027년 예상 PER 기준으로 심각하게 저평가되었다고 진단하며 목표주가 470만 원을 유지했고, JP모건은 2027년까지 최소 180조 원의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바클레이즈 역시 40조 원 자사주 매입을 강력한 신호로 꼽으며, 생산능력 확대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처럼 글로벌 IB들이 한목소리로 현재 주가가 낮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규모가 커지면서 환율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300조 원까지 확대될 경우, 달러-원 환율이 1,325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기업들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면서 원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환전 비중 45%가 원화 강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로는 역송금으로 인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남은 과제와 진짜 시험대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환원 정책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판도가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KB증권은 이번 조치가 중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주가 방향을 전환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JP모건과 노무라가 제시한 낙관적 전망 뒤에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깔려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 투자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여부입니다. 투자 대비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메모리 수요도 줄어들 수 있고,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도 간과할 수 없는 부담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정기 및 특별배당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현재 2.5% 수준인 ADR 비중 확대와 순현금 목표치 상향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는데요. 이는 기업이 성장 투자와 주주 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결국 주주환원의 규모만큼, 그 돈을 버는 능력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가 진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