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40년 넘긴 고리원전 2호기, 에너지 위기 속 3년 만에 재가동

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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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4일 오후 9:47

발행: 2026년 4월 4일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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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2호기가 설계 수명 40년을 넘긴 후 약 3년 7개월 만에 재가동됐다.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 속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엄격한 안전 심사와 설비 개선을 거쳤다. 이는 노후 원전의 안전한 수명 연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 강화를 꾀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설계 수명 넘어선 재가동의 의미

고리원전 2호기가 3년 만에 다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새벽, 2023년 4월 설계 수명 40년을 마치고 정지했던 고리 2호기를 재가동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원전은 1983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뒤 40년간 전력을 공급해오다 수명이 다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약 3년 7개월에 걸친 계속 운전 심사와 안전 점검, 설비 개선 작업을 마친 끝에 이뤄진 결정입니다. 이번 재가동은 노후 원전이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운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됐습니다.

에너지 안보와 공급 안정화 차원

이번 재가동 배경에는 국제적인 에너지 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죠. 고리 2호기는 한 번 가동하면 19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이 재가동이 전력 수급 계획에 상당한 여유를 주고,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특히 계절별 최대 전력 수요를 대비한 기저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원전 재가동은 안전 문제와 맞닿아 있어 국민적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안전과 지속가능성, 두 마리 토끼

정부와 한수원은 이번 재가동 결정 과정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뒀다고 강조합니다. 수명 연장을 위한 계속 운전 승인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요, 해당 기간 동안 노후화 관리 프로그램 강화, 주요 기기 교체 및 보강, 지진·화재 등 외부 사고에 대한 설비 보강 등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철저한 비상 대응 체계 구축을 약속했습니다. 결국 이번 결정은 에너지 안보라는 국가적 필요와 원전 안전이라는 사회적 요구 사이에서 취한 균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고리 2호기는 다시 40년간 운영될 예정으로,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성능 모니터링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의 미래를 논할 때, 노후 원전의 안전한 관리와 경제성, 그리고 청정 에너지원으로서의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