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중고`에 3400선 붕괴…투자 심리 급격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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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6일 오후 4:01

발행: 2025년 9월 26일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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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열흘 만에 3400선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미국 2분기 GDP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압박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둔 위험 회피 심리 확산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코스피, 삼중고에 3400선 붕괴…투자 심리 급격 위축

코스피 지수가 열흘 만에 장중 34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 한미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그리고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라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를 불러오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경제 호조에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최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전반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달러 강세를 부추겨,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의 매력을 상대적으로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발 무역 불확실성이 환율·수급에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압박 또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대미 투자금에 대한 '선불' 요구는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동시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습니다. 이러한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1410원대 진입)을 야기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를 촉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외국인·기관 대규모 순매도, 지수 하락 주도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4000억원 이상, 기관 투자자 또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도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긴 추석 연휴 앞둔 위험 회피 심리 확산

역대급으로 긴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또한 강해지고 있습니다. 장기 연휴를 앞두고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고 현금 확보에 나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코스피 하락세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네이버 등 일부 종목만 강세, 시장 전반 침체

한편, 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일부 개별 종목들은 긍정적인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두나무와의 지분 교환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별 종목의 강세는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증시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향후 전망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한미 무역 협상의 전개 양상이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긴 연휴 이후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 관리를 어떻게 해 나갈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