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워크숍 마친 뒤 불거진 '중도 확장' 공개 논쟁...정기국회 앞 당내 화합 과제

서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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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후 5:09

발행: 2026년 8월 27일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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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 민생 대개혁을 다짐했으나, 김민석 대표의 중도 확장론 언급으로 정청래 전 대표와 공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당내에서는 표현 방식과 노선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국민의힘 역시 연찬회를 마치고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양당 모두 내부 과제를 안은 채 9월 정기국회에 돌입합니다.

워크숍 마친 민주당, 중도 확장론 두고 '석청 갈등' 불거져

8월 28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이 민생 대개혁 결의문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둔 전열 정비의 장으로 꾸려졌는데요. 다만 마무리 단계에서 김민석 대표의 중도 확장 언급을 두고 정청래 전 대표와의 공개 설전이 터져 나오면서 당내 화합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워크숍에서 전통적 지지 기반을 넘어 중도 보수층까지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중도는 없다'는 입장의 대표론자로 여러 차례 거론하며 절충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이에 정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의 실명을 일방적으로 드러내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삼은 것은 무례하고 폭력적인 '마이크 독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석청 갈등' 여진과 당내 화합 과제

당연히 당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이런 노선 투쟁이 철 지난 방식이라며 2030 세대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김 대표는 투명한 공개 논쟁이 지도력을 형성하는 과정이며, 이것이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여준 민주당의 역사라고 맞받았습니다. 논쟁을 하지 않으면 충돌이라 하고, 막상 하면 갈등이라 하는 이중잣대는 불공정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중도 확장 전략에 대한 이견은 표면 아래에서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정청래계인 한민수 최고위원은 중도 확장에는 동의하면서도 오만과 독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한규 의원은 지지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주력 정치인들이 내부 갈등을 수면 아래가 아닌 공개적으로 드러낸 점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중도 확장에 이견이 없다면서도, 이견은 숙의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정기국회 전열 정비...내부 갈등은 과제로 남아

민주당은 이런 내부적인 긴장 속에서도 정기국회 100일을 '대도약의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민생입법과 예산 처리, 사법 및 선거관리제도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정청이 원팀으로 움직여 3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 청년과 반도체 중심의 대투자를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연찬회를 마치고 정기국회에 대한 전열을 정비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법치주의 수호와 정부 실정 파헤치기를 내세우며 대여 투쟁 의지를 다졌는데요.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한 연찬회는 당내에서도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화합보다는 내부 갈등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 양당 모두 민생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국회 운영 방향에서는 뚜렷한 시각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과제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실정을 바로잡겠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중도 확장론을 둘러싼 내부 잡음을 어떻게 정리하며 정기국회를 이끌어갈지, 그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