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협위원장 직선제 전면 불발…사고당협 우선 적용으로 절충

뉴한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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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후 8:35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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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가 당내 반발로 전면 시행 대신 34개 사고당협 우선 적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당무감사 당원 평가 50% 의무화 등으로 당원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며, 수도권 사고당협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간 조직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 도입 불발, 절충안으로 방향 튼 직선제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가 전면 시행 대신 단계적 도입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내세운 이 제도는 현역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고, 결국 34개 사고당협에만 우선 적용하기로 절충되었습니다. 나머지 216곳은 9월 15일까지 기존 운영위원회 방식으로 위원장을 선출하는데요, 이는 당내 갈등 최소화와 조직 공백 방지를 위한 현실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단순한 후퇴는 아니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말 정기 당무감사에서 당원 평가 비중을 50%로 의무화한 점은 당원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는 조치입니다. 평가 하위권 당협위원장은 교체 대상이 되고, 이후 복수 후보가 나올 경우 당원 투표로 선출하게 되어 사실상 직선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죠.

당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

이번 조치를 두고 당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당원에게만 문을 여는 구조로는 국민 정당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공직 후보자 선출처럼 민심 비중을 당규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중도층과 무당층의 신뢰 회복 없이는 다시 집권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영남권 중진 의원들도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우려하며, 이런 방향이 결과적으로 선거 승리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시각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장동혁 대표 측은 전면 도입은 불발되었으나 당원 중심 정당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구체적 방향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사고당협, 조직 경쟁의 서막

우선 직선제가 적용되는 34개 사고당협에서는 본격적인 조직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인천 서갑과 계양을, 경기 성남 수정·중원, 평택병, 남양주을, 용인갑, 안성, 김포을, 화성정 등 수도권 10개 지역은 차기 총선을 앞두고 지역 당원 조직을 관리하는 핵심 자리인 만큼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조경태, 서범수 등 징계나 직무정지 상태인 의원들의 지역구도 사고당협으로 지정되어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정희용 사무총장이 밝힌 것처럼 해당 행위에 대한 감점이나 당무감사 기준이 특정 인사를 겨냥한 교체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투명한 규정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당원 주권을 강화하려는 취지와 조직 안정 사이에서 국민의힘의 균형 잡힌 접근이 앞으로 계속 주목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