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우려에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극단적 유가 전망 엇갈려

뉴d에g
10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6:40

발행: 2026년 9월 9일 오후 5:22

요약 생성중...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보복 공습에 이어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이 겹치면서 공급 불안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정유사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망을 150달러에서 40달러까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르무즈를 넘어 번지는 불길

2026년 9월 9일,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두 달 전 72달러선이던 가격이 35% 이상 급등한 건데요. 이번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불씨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 군함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즉각 요르단 내 미군 기지와 미 해군 구축함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죠.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정유시설과 공군기지까지 공격하면서 사태는 더욱 꼬였습니다.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동시에 터지는 형국이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물가와 기업 수익성을 짓누르는 유가

유가 급등의 여파는 단순히 주유소 기름값에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28일 이후 소비자들이 추가로 부담한 연료비가 1,000억 달러에 달했고, 경유 가격은 갤런당 5.9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운송비 상승을 통해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위험이 큽니다.

국내 상황도 비슷합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덕분에 휘발유 가격은 16주 연속 하락했지만, 정유사들의 비용 부담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10차 최고가격 기준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정부와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식품과 외식 업계 역시 유가 상승으로 포장재와 물류비가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150달러냐, 40달러냐...극과 극 전망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가 전망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공격 확대 시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경고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요 시설 파괴 시 150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기본 전망으로는 연말 85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각도 존재합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쟁 종료 시 40~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골드만삭스도 전쟁 이후 공급 증가로 내년 60달러대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결국 유가의 향방은 중동 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외교적 해법보다 군사적 대결을 이어가고 있어 에너지 시장은 당분간 극심한 요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