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m 줄 없는 번지점프, 안전 논란 속 개장 잠정 보류

v네v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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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5일 오후 5:32

발행: 2025년 10월 24일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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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저우성 화장협곡대교에 설치 예정이던 높이 625m '줄 없는 번지점프'가 안전성 논란으로 개장이 잠정 보류되었다. 다리 밑 안전망에 뛰어내리는 이 새로운 방식의 체험은 강풍 시 낙하 궤적 불안정성 등의 우려로 인해 당국의 추가 검증이 필요하게 되었다. 체험비 34만원에 20~50m 높이 선택이 가능했으나, 안전 기준 미비로 신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의 도전

중국 구이저우성의 화장협곡대교에서 준비 중이던 '줄 없는 번지점프'가 안전성 논란으로 정식 개장이 잠정 보류되었습니다. 높이 625m의 이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중 하나로, 제2롯데월드타워보다 70m나 더 높은 곳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던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는데요.

번지점프는 기존의 고무줄을 이용하는 방식과 달리, 다리 밑에 설치된 거대한 안전망으로 뛰어내리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체험자는 20m에서 50m 사이의 낙하 높이를 선택할 수 있고, 체험 비용은 약 34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안전망에 대한 의문들

온라인 상에서는 이 새로운 방식의 번지점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강풍이 불 때 체험자의 낙하 궤적이 예측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이었죠. 특히 안전망의 가장자리로 떨어질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운영사 측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이용한 실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영상이 불안감을 증폭시켰는데, 네티즌들은 "모래주머니는 사람과 달리 팔다리를 움직이지 않는다"며 실제 상황과의 차이를 지적했습니다. 안전망의 탄성과 내구성 자체는 인정받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대처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계속되었습니다.

당국의 신중한 접근

논란이 확산되자 관할 당국은 안전 점검을 위해 개장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안전 기준이 아직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하는 조치로 보입니다. 번지점프 체험을 위해서는 체중이 40kg에서 90kg 사이여야 하며, 60세 이상이나 심장병, 고혈압 환자는 제한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는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강원도 평창에서 계획되던 600m 협곡 번지점프도 주민 반발과 안전 문제로 무산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두 사례 모두 극한의 스릴을 추구하는 관광 상품 개발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화장협곡대교 측은 현재 추가 안전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개장 시기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3년 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된 이 다리는 협곡 양쪽을 잇는 이동 시간을 2시간에서 2분으로 단축시키는 등 이미 상당한 가치를 입증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과 안전성 확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이번 결정은 무모한 도전보다는 안전을 우선시하는 책임 있는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죠. 향후 안전 점검 결과와 보완 조치에 따라 이 독특한 번지점프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