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챔프전 우승 눈앞…도공, 2022-23 시즌 기적 재연할 수 있을까

y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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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4일 오전 9:48

발행: 2026년 4월 4일 오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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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으로 우승에 바싹 다가섰습니다. 도로공사는 감독 교체 후 혼란 속에 안방 2연패로 벼랑 끝에 섰지만, 2022-23시즌의 역전 우승 기억을 되살리려 합니다. 4월 5일 3차전에서 GS의 트레블 도전을 막을 수 있을지,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장충체육관에 V리그 챔피언결정전의 최종 장면이 펼쳐질지도 모르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연달아 제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는데요. 이제 남은 3경기 중 단 1승만 추가하면 GS칼텍스는 5년 만에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도로공사는 2022-23시즌, 1·2차전을 내준 뒤 3연승으로 역전 우승한 기억을 되살려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팀의 절정과 다른 팀의 혼란

GS칼텍스의 기세는 거침이 없습니다. 김천 원정에서 거둔 2연승은 정규리그에서 도로공사에게 1승 5패로 밀리던 열세를 단번에 뒤집는 결과였죠. 그 중심에는 ‘쿠바 특급’ 야스마니 데스파이네 실바가 있습니다. 1차전 33득점에 이어 2차전에서 35점을 터뜨리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습니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수비와 리시브에서 보여주는 안정감은 팀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유서연, 권민지의 날카로운 옆공격과 오세연-최가은의 중앙 블로킹도 조화를 이루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반면 도로공사는 감독 교체라는 큰 변수를 안고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종민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직전 갑작스럽게 경질되며 팀의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김영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팀을 재정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결정적인 순간 팀을 이끌 리더십의 공백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되는 상황입니다. 모마, 타나차, 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팀워크와 전술적 안정성에서 GS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역사는 반복될 것인가

도로공사가 의지하는 것은 불과 두 시즌 전의 자신들의 드라마입니다.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그들은 1, 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 4, 5차전을 모조리 따내며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죠. 그때의 기억과 패기로 지금의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리베로 문정원의 철벽 같은 수비 라인과 세터 이윤정의 정교한 토스 운영이 살아나야 합니다. 특히 실바를 포함한 GS의 강력한 좌측 공격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GS칼텍스에게는 승리를 확정지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4월 5일, 다시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질 3차전은 원정 경기입니다. 상대의 절체절명의 반격이 예고되는 가운데, 실바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조직력을 발휘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할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그들은 정규리그 1위, 컵대회 우승에 이은 챔피언결정전 제패로 V리그에서 의미 있는 트레블을 완성하게 됩니다.

승부를 가를 스포트라이트

3차전의 주목 포인트는 명확합니다. 첫째는 최고의 공격수 실바 대 도로공사 삼각편대의 정면 대결입니다. 둘째는 세터의 운영입니다. GS의 안혜진과 도로공사의 이윤정, 누가 더 다양한 경로로 팀 공격을 풀어나가며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갈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신력입니다. 우승을 눈앞에 둔 GS의 집중력과, 절망적인 상황에서 일어서야 하는 도로공사의 투지, 이 두 가지가 부딪힐 때 진짜 승자가 결정될 것입니다. 지난 시즌의 기억이 역사가 될지, 새 역사가 쓰일지, 장충체육관의 봄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