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IA 국장 협상 전면 배치…러시아도 3자 회담 재개 시사

뉴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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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전 2:20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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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CIA 국장의 협상 역할을 대폭 확대하며 파격적인 외교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같은 시점 러시아도 미국 중재 하 3자 회담 재개를 시사하며 아부다비 등을 장소로 거론했고,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9월 중 대화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정보기관 중심의 백채널 외교가 실질적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CIA 국장이 협상의 장을 세운 까닭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이례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기존 국무부 중심의 외교 방식 대신 CIA 국장에게 협상 전면을 맡기기로 한 것인데요. 정보기관 수장이 직접 외교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전통적인 협상 구조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 대통령이 정보기관 수장을 협상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 특유의 거래 중심 외교 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복잡한 관료 절차를 건너뛰고 정보기관의 비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속하게 실질적인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취지인데요. CIA가 보유한 백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과 접촉하며 공식 채널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조건들을 직접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러시아도 3자 회담 재개에 긍정적 신호

같은 시점 러시아도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 중재 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마주 앉는 3자 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이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협상에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측의 준비 상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는데요. 특히 과거 협상이 이뤄졌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유력한 장소로 거론하며 구체적인 움직임에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9월 중 회담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요. UAE뿐 아니라 스위스와 튀르키예 등도 가능한 장소로 언급했습니다.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조건과 시점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유연한 타협을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협상의 전제조건을 제시한 셈입니다.

숨 가빴던 휴전 협상, 이번엔 다른 결과 나올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CIA를 협상의 중심축으로 내세운 배경에는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공식 외교 채널에서는 쉽게 노출되지 않는 실무적인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전 세계적인 기밀 정보망을 활용하면 양측의 진짜 속내를 파악하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방식은 관료적 외교의 늪을 피해 실리적인 조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물론 정보기관 중심의 백채널 외교가 장기적인 평화 구축까지 담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측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중재 역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부다비를 비롯한 중립 지역에서 마련될 새로운 협상판이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