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경보 확대·열대야 지속...태풍 '사우델' 영향으로 소나기와 해상 풍랑 예보

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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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7일 오전 11:33

발행: 2026년 8월 27일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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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폭염경보가 확대 발효되고 전역적으로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18호 태풍 '사우델'의 간접 영향으로 소나기와 해상 풍랑이 예보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더라도 체감온도는 33도에서 35도까지 오르며 습도로 인한 무더위가 가중될 전망이고, 해안가에서는 이안류와 너울성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은 48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 복합 기상 위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폭염경보 확대와 열대야가 동시에 찾아온 제주

2026년 8월 27일, 기상청은 서귀포시 중산간과 남부, 제주시 서부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습니다. 제주시 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함께 내려졌는데요. 이번 특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극심한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 기준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제주도는 이미 수 주째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밤사이 최저기온이 제주 28.4도, 서귀포 28.3도, 성산 28.5도에 달했고,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열대야주의보가 유지 중입니다.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 48일, 서귀포 46일, 고산 39일로 집계되어 이번 여름의 무더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태풍 '사우델'이 가져온 소나기와 해상 위험

이런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과 제18호 태풍 '사우델'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소나기성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27일부터 31일까지 한라산 남동쪽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인데, 27일 5에서 30밀리미터, 28일 5에서 40밀리미터, 29일 10에서 40밀리미터의 강수량이 예보되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한 차례의 비가 무더위를 싹 가시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서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28일 밤까지 최대 5미터의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특히 29일까지 중문해수욕장 등 해안가에 강한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거나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해수욕과 해양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와도 무더위는 계속, 주민 건강과 안전 관리 필요

비가 내린다고 해서 폭염과 열대야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제주시 북부에는 여전히 폭염경보가, 다른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 중인 가운데, 낮 동안 최고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이처럼 비와 폭염이 겹치는 상황은 습도를 높여 체감 더위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 태풍 '사우델'은 중국 푸저우 동북동쪽을 지나며 강도 3을 유지하고 있으나, 48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자체가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높은 파도와 강풍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해안가 출입 자제와 함께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온열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