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협상, 마감 시한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

연연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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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8일 오후 5:46

발행: 2026년 2월 7일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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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민주당에 2월 13일까지 합당 관련 공식 입장을 요구하며 시한을 정했지만, 민주당 내부, 특히 친명계에서는 시간과 절차상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합당 논의는 당 대 당 문제를 넘어 민주당의 내부 갈등과 결부되며 교착 상태에 빠졌고, 합당 불발 시 지방선거 연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양측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13일까지 답변을 요구한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2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명확한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이 합당, 선거 연대, 아니면 별도의 정당으로 남아 가치 경쟁을 할 것인지 2월 13일까지 공식 입장을 정해달라고 촉구한 겁니다. 만약 이 시한까지 답변이 없으면 합당은 없던 일로 하겠다고 선을 그었죠. 이는 3주 가까이 이어지며 불확실성만 키워온 논의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강력한 압박으로 읽힙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사회권 선진국' 비전이나 토지공개념 도입 같은 자신들의 핵심 가치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정책적 동질성까지 확인하려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터져 나온 거센 반발

하지만 민주당 내부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자체에 대해 당내, 특히 친명(이재명) 계열에서 강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죠. 강득구 최고위원은 조국 대표가 제시한 13일이라는 시한 자체를 "시간적, 절차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모멸감을 표시했습니다. 황명선 최고위원 역시 당원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가 아직 시작도 안 된 상황에서 그런 시한을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반응은 합당 논의가 단순한 당 대 당 협상을 넘어 민주당의 내부 권력 구도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맞물린 복잡한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조국 대표가 민주당 내 권력 투쟁의 도구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말입니다.

팽팽한 대립 속 합당의 가능성은?

현재 상황은 팽팽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장기간 끌리는 불확실성이 당원과 지지자들을 실망시킨다고 보며 속전속결을 원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당한 당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서두를 수 없는 입장이죠. 설 연휴를 앞두고 있기에 시간적 압박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조국 측이 요구하는 13일까지 명확한 '예스' 또는 '노'를 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합당이 무산될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필연적으로 논의될 선거 연대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양측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선에서 진보 진영의 표가 분산된 경험을 언급하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국 대표의 발언은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기도 합니다. 당장은 정청래 대표의 당내 설득 능력과 이재명 대통령의 진영 내 영향력이 합당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