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났는데도 36도 폭염…수도권은 소나기, 남부는 찜통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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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전 11:34

발행: 2026년 8월 25일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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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난 8월 25일, 전국적으로 31~36도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최대 6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린 반면, 남부지방은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이번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친 이중 열돔 현상입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3,656명, 사망자는 33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전국적으로 열대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내일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고, 다음 주에는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낮아지며 무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처서가 지났는데도 꺾이지 않는 폭염

8월 25일, 절기상 처서가 지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전국적으로 극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최대 60mm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남부지방은 35도에 달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서울은 32도, 대구와 광주는 35도, 강릉은 36도까지 기온이 치솟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러한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 중입니다.

이중 열돔에 갇힌 한반도

이번 폭염의 핵심 원인은 이른바 '이중 열돔' 현상입니다. 대기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덥고 습한 공기를 밀어 넣고,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마치 뚜껑처럼 열기를 가두면서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중 열돔 현상으로 인해 서울은 물론 대구, 강릉 등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1도에서 36도 사이를 오가며 폭염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폭염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33명을 포함해 총 3,656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전체 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7명 더 늘어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광주 지역은 폭염경보 지역이 영암과 해남까지 확대되었고, 서울과 속초, 부산, 제주 등 전국적으로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어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중부지방은 소나기로 인해 잠시나마 더위가 식는 곳도 있습니다. 25일에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 및 산지에 최대 60mm의 비가 내렸고, 시간당 30~40mm의 국지성 호우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기가 더해져 체감온도가 최고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는 여전합니다.

비 소식과 함께 찾아올 더위 한풀

사실 이러한 폭염도 수일 내에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를 품은 기압골이 내려오면서 이중 열돔 구조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일인 26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으며,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낮아지며 극심한 무더위가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분간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는 물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 운행 등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