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김민솔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젠 림솔대전으로 불러줘요"

데경Y조
5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3일 오후 9:31

발행: 2026년 8월 23일 오후 9:31

요약 생성중...

서교림이 KLPGA 챔피언십에서 김민솔과의 연장전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4승과 함께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등 주요 부문 1위에 오른 서교림은 라이벌전의 명칭을 '림솔대전'으로 바꿔 달라고 말하며 우승의 여유를 보였습니다.

연장전 끝에 웃은 서교림

200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 김민솔의 대결이 또다시 연장전까지 이어졌습니다.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였기에 두 선수 모두 남다른 각오를 보였는데요. 나흘 내내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 끝에 마지막 날 운명의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서교림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10번 홀까지 무려 4타를 날리며 크게 흔들렸습니다. 순식간에 김민솔에게 선두를 내주고 2타 차로 뒤처지면서 우승은 김민솔 쪽으로 기울어 보였습니다. 반전은 파3 16번 홀에서 찾아왔는데요. 김민솔이 보기를 범한 사이 서교림이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두 선수는 18번 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한 끝에 서교림이 더 정교한 샷으로 버디를 성공시키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우승을 넘어 시즌 판도를 가를 중요한 승부였습니다.

이젠 '림솔대전'의 시대?

팬들 사이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기존에 '솔림대전'으로 불려 왔습니다. 이름 순서대로 김민솔의 '솔'이 먼저 오고 서교림의 '림'이 뒤따랐는데요. 하지만 서교림은 이번 우승 후 웃으며 이제는 '림솔대전'으로 불러 달라고 말했습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국가대표 동료인 두 사람에게 이런 농담은 서로를 향한 존중이 묻어 있는 표현으로 읽히는데요.

서교림은 지난해 승수 없이 신인상을 받을 만큼 프로 데뷔 초반에는 김민솔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며 투어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당연히 두 사람은 시즌 초반부터 다승 공동 선두를 다투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는데, 서교림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김민솔 역시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바짝 뒤쫓고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서교림이 먼저 4승 고지에 올라 라이벌 구도의 주도권을 쥐게 된 셈입니다.

주요 부문 석권과 남은 시즌 전망

이번 우승으로 서교림은 다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는 물론 상금 순위까지 모두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상금 부문에서는 김민솔을 불과 14만 원 차이로 제치며 극적으로 탈환했는데요. 총상금 12억 8,677만 원을 기록한 서교림은 지난주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까지 거두었습니다. 베테랑 박민지는 한 타 차이로 연장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물론 시즌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김민솔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이며, 박민지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 1위와 다승왕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라이벌과의 건강한 경쟁이 좋은 자극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 두 천재 골퍼의 접전은 국내 여자 골프 팬들에게 계속될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