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명화 '기타가 있는 정물화', 운송 중 미스터리하게 사라져

v네K연
9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8일 오후 6:31

발행: 2025년 10월 18일 오후 6:31

요약 생성중...

피카소의 1919년작 '기타가 있는 정물화'가 그라나다 전시 운송 중 미스터리하게 사라졌다. 감시 카메라에 이상 징후 없이 사라진 이 구아슈 작품은 약 10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나 도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피카소 작품의 지속적인 도난 위협과 예술품 보안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감쪽같이 사라진 명화

파블로 피카소의 1919년작 '기타가 있는 정물화'가 전시 운송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사라짐을 맞았습니다. 지난 10월 3일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 문화센터로 향하던 중 갑자기 모습을 감춘 이 작품은 구아슈로 그려진 소형 그림으로, 가로 9.8cm, 세로 12.7cm의 작은 크기에 약 10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운송업체 직원들이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전시장으로 운반하는 과정까지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처럼 보였는데요, 3일 후인 6일 포장을 개봉하는 순간 작품이 사라져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수수께끼 같은 사라짐

경찰과 문화센터 측은 감시 카메라 영상을 철저히 분석했지만, 도난이나 특별한 이상 징후는 전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운송 과정이 단일 동선으로 이어졌고, 직원들이 함께 행동했으며, 전시 관리자도 수령 서명을 완료하는 등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정황은 마치 완벽한 범죄나 초자연적 현상을 연상시키는데요, 현재 그라나다 경찰은 도난 예술품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작품을 등록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국제 공조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어 수사 범위의 한계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피카소 작품, 끊이지 않는 위협

피카소의 작품은 예술계에서 가장 빈번한 도난 표적 중 하나입니다. 2019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인사의 요트에서 '도라 마르의 초상'이 발견되기도 했고, 2021년 그리스와 2024년 벨기에에서도 각각 피카소와 샤갈의 작품이 도난 후 회수된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실종된 '기타가 있는 정물화'는 60~70년대에 이미 한 차례 도난당했다가 회수된 전력이 있을 정도로, 범죄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전문가들은 피카소 작품의 높은 인지도와 시장 가치가 지속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합니다.

예술품 보안의 교훈

이번 사건은 예술품 운송과 전시 과정에서의 보안 취약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운송업체와 문화기관 간의 책임 소재가 모호할 수 있고, 감시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현재 작품은 개인 수집가 소유로 약 60만 유로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금전적 보상으로는 문화유산의 상실을 대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송 경로와 관련자들을 조사하며 작품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