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이재명 2기 인선
이재명 대표의 2기 내각 구성이 쉽사리 순탄치 않은 모습입니다. 용혜인 의원을 비롯해 김승원, 김용범, 이억원 등 거론되는 인물들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선 작업은 첩첩산중을 넘어 험난한 고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개각이라는 승부수가 오히려 새로운 정치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용혜인·김승원 거론에 여야 공방
용혜인 의원에 대해서는 여권에서조차 "욕심"이라는 직접적인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치적 의도가 과도하게 개입된 인선이라는 비판인데요, 이는 같은 당 안에서도 거칠게 표현될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다는 방증입니다. 반면 김승원 의원 거론과 관련해서는 야당 측에서 적극 반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김승원에 대한 비판이 형사사법 개혁을 발목 잡으려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서로 다른 인물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공세를 펼치면서 2기 내각 윤곽은 더욱 안개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인선은 정권의 성격과 방향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인물 하나하나를 두고 진영 간 감정 대립이 앞서며 정책적 쟁점은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인데요. 이미 여당은 야당의 인선을 두고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고, 야당은 이를 정치 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본격화되는 청문정국과 전망
이제 곧 본격화될 인사청문회는 더 뜨거운 전장이 될 전망입니다. 청문정국이 시작되면 개인의 도덕성은 물론 정치적 성향과 과거 발언까지 치밀하게 검증될 텐데요. 여야가 청문회를 '정책 검증의 장'이 아닌 '정쟁의 장'으로 끌고 갈 경우, 내각 개편의 실효성은 크게 희석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인사청문회는 원래 거친 질문과 비판이 오가는 과정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지지율과 맞물려 내각 개편 자체가 정치적 승부처로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인물을 최종 낙점하든, 그 이후에도 정국의 주요 변수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