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 판세 요동
6·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부산, 대구의 판세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MBC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5%로 나타나며 격차가 8%포인트로 줄었는데, 이는 4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4%,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8%로 6%포인트 차를 보였고, 대구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3%, 37%로 6%포인트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적극 투표층에서 정원오 후보가 50%로 오세훈 후보의 37%를 앞서며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보수층 결집이 부른 변화
이 같은 판세 변동의 가장 큰 요인은 보수층의 결집입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2주 전보다 8%포인트 상승해 40%로 야당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구청장 선호도에서도 여권이 39%로 야권의 27%를 앞서며 보수 진영의 결집이 뚜렷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막판에 결집하면서 정원오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정원오 후보 측은 여전히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51%로 오세훈 후보(34%)를 크게 앞서고 있다며 안정적인 우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은 변수와 전망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여러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광진·영등포·동작·중구)를 집중 공략하며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고가 1주택 재산세 감면과 재개발 기간 단축 공약을 내놓으며 강남4구까지 겨냥했습니다.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와 경기 평택 선거에서의 후보 단일화 여부도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 비율이 31.5%로 처음 30%를 넘겼고, 무투표 당선자도 504명에 달해 역대 최저 경쟁률(1.8대1)을 기록했습니다. D-16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선거는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