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주말 전국 수난사고 속출...경북 울진에서만 4명 사망

부세n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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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6일 오전 5:32

발행: 2026년 9월 5일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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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첫 주말, 전국 바다와 계곡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나왔습니다. 경북 울진에서는 아들을 구한 아버지와 해안에서 수영하던 남성 등 4명이 사망했고, 경남 진해와 인천 영종도 등에서도 선박 사고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기상 악화와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불감증이 피해를 키웠으며, 전문가들은 물놀이 전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9월 첫 주말, 전국 곳곳 수난사고 속출

2026년 9월 첫 주말, 무더위가 꺾이면서 물놀이를 찾은 이들 사이에서 비극이 잇따랐습니다. 경북 울진에서는 불과 몇 분 사이에 계곡과 해안에서 각각 인명 사고가 발생해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계곡에서는 물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을 구하려던 40대 아버지와 이를 돕던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되었지만,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된 끝에 사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해안에서도 50대 남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은 구명조끼 없이 속옷 차림으로 바다에 들어갔으며, 사고 발생 한 시간 전 울진군이 발송한 너울성 파도 재난 문자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국 바다와 계곡에서 잇단 비극

울진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수난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경남 진해 앞바다에서는 어선 2척이 충돌해 70대 선원이 숨졌고,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는 모터보트가 전복되어 40대 남성 2명이 사망했습니다. 제주 서귀포와 충남 태안, 전남 여수 등에서도 낚시객 실종이나 보트 전복 사고가 잇따르며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일부 사고에서는 구명조끼가 생명을 구했습니다. 충남 당진 앞바다에서 모터보트가 뒤집혔을 때 탑승자 6명이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전남 신안에서는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낚싯배 탑승자 22명이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두 구조되는 등 안전 장비와 신고 타이밍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너울성 파도와 안전 불감증이 낳은 참사

이번 사고들의 공통점은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동해안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너울성 파도가 지속되는 위험 구역인데, 피해자 상당수가 지정되지 않은 미지정 해안이나 안전 관리가 소홀한 곳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동해해경청은 연안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순찰을 강화했지만, 재난 문자를 받은 이들조차 입수를 강행하면서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결국 벌어진 셈입니다.

구명조끼 착용과 위험 해역 출입 자제는 반복돼도 지켜지지 않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안전 수칙입니다. 주말을 맞아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는 행락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안전 장비 착용과 기상 정보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