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밤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락했습니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춘천 -12도, 철원 -15도까지 내려갔고, 강원 내륙과 산지는 -15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졌는데, 서울의 경우 체감 -14도에 육박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해안, 경남 남해안 등에 한파특보를 발효했습니다.
한편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10일 오후부터 시작된 눈은 강원 고성 향로봉 27cm, 전남 무안 18cm 등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기상청은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지에 최대 20cm 이상의 눈이 추가로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충청도와 경남 서부 내륙에도 38cm, 수도권에도 15cm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강풍도 동반되어 순간풍속 초속 20m(시속 72km) 이상의 바람이 불고, 해상에서는 물결이 2~5m로 높게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정부는 대설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도로 살얼음·화재·풍랑에 주의
이런 날씨로 인해 도로 살얼음, 화재, 풍랑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눈이나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운전자와 보행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강원 동해안과 영남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되어 대기가 매우 건조하므로 화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로 인해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항해 계획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주중까지 이어질 추위와 눈
추위와 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12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예정이며, 강원 영서와 경기 동부, 충남 서해안에는 최대 5cm의 눈이 더 쌓일 수 있습니다. 기온은 13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다가 그 후 서서히 회복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한파와 폭설, 강풍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