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연기에 트럼프 "관세 추가"…월드컵 결승도 '삼중고'

K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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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전 7:48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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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를 뒤덮으며 뉴욕 월드컵 결승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기오염 비용을 관세로 부과하겠다고 주장했으나, 법적 실효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뉴욕 하늘 가린 산불 연기와 월드컵 삼중고

캐나다 대형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를 뒤덮으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대가 심각한 대기질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적색 경보를 발령했고, 자유의 여신상이 연기에 가려지고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은 교통난과 경호 문제까지 겹쳐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기질 악화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프로축구 경기에서는 대기질 규정에 따라 추가 휴식 시간이 부여될 정도였는데요. 관중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장 주차장이 귀빈 위주로 운영되면서 일반 관중은 왕복 98달러의 열차 요금을 감수해야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참석으로 인한 경호 및 통제까지 더해져 교통 혼잡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산불 연기 책임 묻는 트럼프의 관세 카드

이번 사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캐나다가 산림과 덤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미국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는데요. 특히 이를 고의적 과실로 규정하고, 대기오염 비용을 관세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와 통화해 조처를 확인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부과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고, 사실 법적 한계도 뚜렷합니다. 과거 관세 전쟁 때 사용했던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따른 부과는 이미 연방대법원 판결로 차단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조롱하거나 51번째 주로 삼자는 발언을 이어가며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캐나다와의 갈등, 그리고 남은 과제

이번 발언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캐나다와의 무역 및 외교 관계 전반에 걸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캐나다 입장에서는 산불이라는 자연재해를 두고 관세를 요구하는 것이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국제법적으로 실효성이 불투명한 관세 위협은 오히려 양국 간 갈등만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뉴욕은 이미 대기질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으로 인한 경호 문제까지 더해져 대회 운영에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비 예보로 대기질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관련 발언이 향후 양국 관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