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반신 시신 37구' 허위 주장, 한국-일본 간 불안감 확산

매한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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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6일 오전 11:15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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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주 한국인 유튜버 '데보짱'이 한국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신 37구가 발견되었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직 검사' 댓글을 근거로 한 이 주장은 일본 내 '혐한' 정서를 부추기며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이번 사건은 온라인 허위 정보의 국제적 파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사실이 아닌 주장의 확산

9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 거주 한국인 유튜버 '데보짱'(대보짱)이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다수 발견된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22일 유튜브에 게시한 일본어 영상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단순한 익명 댓글 하나를 근거로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영상은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한국 여행이 무섭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라는 추가 주장도 사실과 다르며,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종 신고 건수 중 99%는 이미 소재가 확인된 상태입니다.

허위 정보의 구체적 내용과 배경

데보짱의 주장은 몇 가지 핵심적인 오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반신 시신 37구' 주장은 실제로 충북에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 있었지만, 이후 상반신도 발견되며 의혹이 해소된 사례를 왜곡한 것입니다. 또한 '현직 검사'를 자처한 누리꾼의 댓글을 신뢰할 만한 근거로 삼은 점도 문제가 됩니다.

경찰은 데보짱의 행위가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당 법률은 타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허위 통신을 한 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사 진행과 유튜버의 대응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데보짱은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하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악의적으로 조작한 것이 아니라 한국 언론이 사실을 감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댓글을 소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 치안이 나빠졌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는 중국인들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중국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계속 펼치며 논란을 확대시켰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일본 내 '혐한' 정서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사회적 영향과 국제적 파장

이번 사건은 단순한 허위 정보 유포를 넘어 국제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한국인을 조심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외국인의 방문 및 투자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데보짱의 국적과 거주지 확인을 위해 유튜브 측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허위 정보가 실제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향후 전망과 시사점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 범죄로 인식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데보짱은 보수 성향의 유튜버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건은 정치적 성향과 결합된 허위 정보 확산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정보 유포가 국가 이미지와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유사한 허위 정보 유포 사례에 대한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특히 외국어로 제작된 콘텐츠가 국제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한 경고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