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논의, 이제는 실행 단계
대구와 경북이 7년간의 행정통합 논의를 마무리하고 본격 실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028년 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특별법 제정과 실행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통합특별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정기국회 통과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인구는 2025년 492만여 명에서 2052년 396만여 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27년 사이 96만 명이 사라지는 셈인데요. 청년층 순유출도 계속돼 대구에서 4,673명, 경북에서 1만 명 이상이 지역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존을 건 선택, 초광역 경제권 구상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을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서 중앙정부로부터 더 큰 권한과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구의 교육·의료·연구개발 역량과 소비시장, 경북의 산업·농산어촌·에너지·해양 자원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특별법안에는 통합특별시 명칭과 관할구역, 산업·과학기술·에너지·문화관광 특례, 경북도청 신도시 발전, 세계한류역사문화중심도시 조성 등이 담겼습니다. 통합신공항과 대경선 광역철도, 영일만항, 구미·포항·경산·대구 산업축을 연계해 초광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통합 이후 실무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통합추진단장 직급을 부단체장급으로 격상해 조직을 정비했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험을 참고해 조직 개편과 인사 교류 과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권역별 발전전략 연구와 주민 행정서비스 접근성 강화 방안도 병행되고 있는데요. 권역별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결국 통합의 성패는 특별법 제정 여부와 함께 주민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19년부터 이어온 논의가 이제 구체적인 제도와 실행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