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기 조직, 20~30대 한국인 대거 포섭…105억원 피해 속출

매연sv
5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8일 오후 2:45

발행: 2025년 10월 28일 오후 2:45

요약 생성중...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대규모 사기 조직들이 20~30대 한국인을 대거 포섭해 조직적 범행을 저질렀다.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 코인 투자 사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105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으며, 피의자들은 범죄를 인지하고도 경제적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한 추가 수사와 미검 조직원 검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직적이고 치밀한 범행 수법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한 대규모 사기 조직들이 한국인 20~30대를 대거 포섭하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던 사기 조직원 111명을 구속 송치했는데요, 이들 조직이 저지른 피해액만 105억원에 달합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들은 로맨스 스캠, 전화금융사기, 코인 투자 리딩방, 노쇼 사기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으며, 중국인 총책의 지휘 아래 한국인 실장과 팀장들이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특히 'TK파'로 불리는 로맨스스캠 전문 조직은 여성인 척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방식으로 16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자발적 가담 실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구속된 피의자들의 특징입니다. 평균 연령 28.6세의 20~30대들이 지인의 소개나 인터넷 고수익 알바 광고를 통해 스스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지인에게 속았다'는 변명 없이 범죄 사실을 인지한 채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2인 1조로 합숙하며 범행을 저질렀고, 현지 단속이 강화되면 게스트하우스로 거처를 옮기는 등 치밀하게 대응했습니다. 일부 피의자들은 총책이 현지에서 로비를 통해 석방시켜 줄 것이라는 말을 믿고 한국 대사관의 도움까지 거절하는 등 조직에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제적 범죄 네트워크의 진화

이들 조직의 운영 방식은 국제 범죄 네트워크의 진화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인 총책 '부건'을 중심으로 한 조직은 5개 팀, 약 100명 규모로 위계적인 지휘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 제한, 가명 사용, 야간 커튼 철저한 사용 등 보안 규칙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였죠.

수법도 점점 정교해져 검찰과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페이스북 로맨스 스캠, 텔레그램 코인 투자 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 사칭 피싱만 59억원, 로맨스 스캠은 26억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향후 수사 계획과 예방 대책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미제 피싱 사건과 연관된 7개 이상의 범죄 조직을 추가 수사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에 남아 있는 미검 조직원 검거를 위해 국제 공조 수사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도 조직의 총책들과 일부 실장들은 여전히 검거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피싱 조직에 가담하는 행위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중범죄에 해당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SNS나 메신저를 통한 낯선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고, 의심스러울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