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풀, 삼성·LG 상대로 전자레인지 특허소송 제기…무역분쟁 재점화

네v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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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9일 오후 1:01

발행: 2025년 11월 19일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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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경쟁사들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월풀은 '저상형 전자레인지-후드 일체형 제품' 관련 핵심 특허 5건이 침해됐다며 해당 제품들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 금지를 요청했는데요, 이는 과거에도 반복되어 온 한·美 가전기업 간 무역분쟁의 새로운 국면으로 주목됩니다.

특허 분쟁의 새로운 전선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상대로 또 한 번의 특허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주방 가전 시장의 핵심인 전자레인지 분야로 겨냥선이 옮겨졌는데요, 월풀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과 LG의 '저상형 전자레인지-후드 일체형 제품(LP-MHC)'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수입 금지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월풀이 한국 가전사들에 대해 벌인 일련의 무역 분쟁 가운데 최신 사례이자, 주방가전 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침해 주장의 기술적 배경

월풀이 문제 삼고 있는 LP-MHC 기술은 조리와 환기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통합한 혁신적인 설계입니다. 월풀 측은 이 제품의 낮은 높이 디자인이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하는데요, 마이클 그로스 월풀 수석부사장은 "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이 조리대 공간을 절약하고 레인지 위 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풀은 자사가 이 제품군을 처음 개발했으며, 경쟁사들의 '불법 행위' 이전까지 미국 시장에서 유일한 공급업체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풀은 이번 소송과 별도로 텍사스와 뉴저지 연방법원에 금전적 손해배상 소송도 함께 제기하며 강력 대응 의지를 보였습니다.

반복되는 무역 분쟁의 역사

이번 소송은 월풀과 한국 가전기업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첫 번째 분쟁이 아닙니다. 2017년에도 월풀은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산 세탁기로 인한 산업 피해를 주장하며 세이프가드 조치 승인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당시 월풀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가 발동되었는데요, 지난 9월에는 한국 및 중국 기업들이 세탁기 가격을 속여 관세를 회피한다는 추가 주장까지 제기했습니다. 월풀의 이런 꾸준한 법적 공세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한 무역 장벽 구축 시도로 해석되는 동시에,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차 법정 싸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전망과 업계 반응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사안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소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과거 월풀의 무역 분쟁 제소에 직면한 경험이 있어 이번 사태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TC의 조사 절차는 일반적으로 조사 개시부터 예비 판정까지 약 1년, 최종 판정 및 확정까지 추가로 6개월이 소요되는데요, 만약 월풀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해당 제품들의 미국 내 수입과 판매가 전면 금지될 수 있습니다. 이번 소송 결과는 미국 주방가전 시장의 판도 변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전기업들 간의 특허 전쟁 양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