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급락에 닛케이 2.5%↓...코스피는 7%대 폭락

연연M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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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일 오후 7:45

발행: 2026년 7월 2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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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 첫 거래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주 급락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는 2.47% 밀렸고 한국 코스피는 7% 넘게 폭락했는데요. 상반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메타 클라우드 진출에 따른 AI 수요 위축 우려가 겹쳤습니다. 반면 은행·자동차주와 홍콩 증시는 선방하며 업종별 희비가 갈렸고, 향후 실적 확인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주 급락이 이끈 아시아 증시 약세

2026년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맞은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7월 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47% 하락한 68,733.15에 장을 마쳤는데요. 이는 한국 코스피가 7% 넘는 기록적인 폭락을 보인 데 따른 충격파가 이어진 결과입니다. 특히 키옥시아가 13% 이상 급락하고 타이요유덴과 어드밴테스트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같은 시기 토픽스 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미쓰비시UFJ은행과 도요타 등 은행 및 자동차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만 선별적으로 조정받는 양상이 뚜렷했습니다. 홍콩 증시도 알리바바의 강세에 힘입어 항셍 지수가 0.76% 오르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차익 실현과 AI 수요 우려가 만든 조정장

이번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을 넘어 여러 우려가 겹친 결과입니다. 먼저 상반기 AI 반도체 열풍으로 가파르게 오른 주가들이 차익 실현 매물의 표적이 됐는데요. 대만 증시는 16년 만에 최대 규모의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졌고, 미국에서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10% 이상 급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여기에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졌습니다. 시장은 이를 AI 칩 수요 위축 신호로 해석했고, 한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의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습니다. 상승장에서 쌓인 수익을 지키려는 심리가 구체적인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한 겁니다.

미국 쪽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시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됐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여전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일본에서는 7월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가 29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2.7%로 결정되며 엔화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엇갈리는 업종과 남은 관심 지표

반도체주가 쓰러진 사이 다른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선방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선물 시장에서도 반도체 외 종목들의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는데요. 이는 AI 전반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반도체 하드웨어에 집중됐던 투자가 일시적으로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제 2026년 4월에서 6월 회계연도 실적을 통해 AI 수요의 강세가 지속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반도체주의 진정한 회복은 실적이 뒷받침될 때 가능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시장 역시 이달 공산당 정치국 회의의 경기 부양책과 대출우대금리 인하 여부를 주시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의 하반기 출발은 예상보다 거칠었습니다. 반도체주의 급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각국 실적 발표와 중국의 정책 방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