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 복귀 후 정청래 체제 비판…20·30 민심 회복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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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7일 오후 2:02

발행: 2026년 6월 5일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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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복귀한 송영길 의원이 5·18민주묘지 참배 자리에서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청래 당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20·30대 민심 이탈을 민주당의 위기로 진단한 송 의원은 청년 세대 지지 회복 없이는 당의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민석 총리와의 교류는 8월 전당대회 연합 가능성으로 해석되며, 당내 책임론과 쇄신 요구가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복귀한 송영길, 5·18묘지서 책임론 제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6·3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했습니다. 6선 고지에 오른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의원 시절 사용했던 국회 의원회관 818호를 배정받았는데요. 해당 호실은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도 거쳐 간 곳으로, 송 의원은 8월 18일이라는 숫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일과 일치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표했습니다.

국회 복귀 후인 6월 7일, 송 의원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평가하며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송 의원은 이번 선거가 역대급 패배였다며, 책임 규명에 앞서 냉정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남광주특별시장 당내 경선 과정에서 2,300건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데이터가 삭제된 점을 지적하며 '폭동이 일어날 수준의 깜깜이 공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1인 1표제 도입으로 인구 감소 지역이 외면받았다며 호남 지역 경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20·30대 민심 이탈, 민주당 미래 걱정

송 의원이 특히 우려를 표한 건 청년 세대의 이탈입니다. 선거 운동 중 20대 남성들이 명함 수령을 거부하거나 '주적이 누구냐'고 묻는 사례를 직접 경험했다는 그는 20·30대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민주당의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대별 투표 성향은 뚜렷한 갈등 양상을 보였습니다. 20·30대 남성은 국민의힘 후보를, 여성은 민주당 후보를 상대적으로 더 지지하는 흐름이었는데요.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30대 여성의 표심이 오세훈 후보에게 이동하는 등 기존 지지 기반이 흔들리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세대 커뮤니케이터 정민철 씨는 서울 30대 여성의 민주당 지지율이 4년 전 54%에서 이번엔 42.8%로 급락했다며 '그래도 여성은 민주당'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패배를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 연합 전선 구축 주목

송 의원의 국회 복귀를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총리는 송 의원을 '당과 나라를 살릴 큰 인물'이라 평가했는데요.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 총리와 송 의원의 이런 교류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가능성으로 해석됩니다.

송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정청래 대표의 거취와 호남 민심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가 재출마할 경우 사무총장과 조직국장 등을 모두 교체해 중립적인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는데요. 한편 친정청래계에서는 지도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에 반발하며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