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결국 백기, 순살 중량 원상복구

경한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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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3일 오후 7:15

발행: 2025년 10월 23일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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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이 순살 메뉴 중량을 30%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직면해 결국 원상복구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과 정치권의 비판 속에 본사는 고객 소통 부족을 인정하고 다음 달 20일부터 기존 중량과 원육 구성으로 되돌린다. 이번 사태는 기업의 투명한 정보 제공과 소비자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가 되었다.

꼼수 인상 논란에 직면한 교촌

교촌치킨이 지난달 시행했던 순살 메뉴 중량 축소 정책을 결국 철회했습니다.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30% 가까이 줄였던 교촌은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과 정치권의 비판에 직면하자 다음 달 20일부터 기존 중량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번 결정은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만 줄어든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대한 본사의 공식적인 사과이자 수용으로 평가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의원은 "배달앱 등 소비자가 실제로 이용하는 채널에 중량 변경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배달 주문 후 양이 줄어든 것을 발견하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토로했죠. 교촌의 이번 조치는 소비자 기만에 가깝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본사의 해명과 내부 논란

교촌에프앤비는 내부 공지를 통해 품질 개선 노력이 원가 절감으로 왜곡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로 국내사업부문장은 언론 보도가 브랜드 가치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며 불만을 표출했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보 유출 책임을 일부 가맹점주에게 전가하며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가맹점주 측에서는 본사의 이러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가맹점주는 "본사가 사태의 원인을 가맹점주의 정보 유출로 규정하고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죠. 닭고기 수급 장애로 인한 손실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내부 공지문에서 드러난 본사의 방어적 태도는 가맹점주들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정치권의 개입과 대응

대통령실도 이 문제에 직접 개입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치킨 업체의 슈링크플레이션을 지적하며 관계 부처에 근본적인 방지 방안 마련을 지시했는데요. 현재 치킨은 중량 표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죠.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기관들이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날선 비판은 교촌으로 하여금 빠른 전략 수정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소비자 중심으로 회귀하는 결정

교촌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종화 대표이사는 국정감사에서 "가맹점을 본사보다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고객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한 점을 인정했죠. 앞으로 배달앱 등 모든 채널에서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에 단종되는 순살 신메뉴 10종은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교촌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기업이 결국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업계에 던지는 의미

이번 사건은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단순한 원가 관리나 수익성 추구만으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교촌이 내세웠던 '품질 개선' 논리가 소비자에게 설득력을 잃은 결정적 원인은 투명성 부족이었죠.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외식 기업들도 소비자와의 소통 방식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소비자 권익이 강화되는 현 시점에서 기업의 투명한 정보 제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