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앤스로픽에 조 단위 투자…AI 반도체 동맹 강화

연전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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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1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5월 31일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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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앤스로픽의 시리즈H 투자에 조 단위로 참여했습니다. 삼성은 수조 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투입했으며, AI 데이터센터 핵심인 HBM 공급과 삼성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까지 열리며 AI 반도체 동맹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조 단위 투자 배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에 조 단위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는 삼성전자가 수조 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투입했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함께 참여했는데요. 앤스로픽은 이번 유치를 통해 총 650억 달러(약 98조 원)를 확보하며, 기업가치를 9650억 달러(약 1440조 원)로 끌어올렸습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최근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연 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번 투자는 국내 메모리 기업들이 AI 인프라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AI 인프라 동맹의 의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서 글로벌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앤스로픽 측은 "이들 기업의 기술이 전 세계 메모리·저장장치·로직 칩 공급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앤스로픽이 구축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양사의 HBM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수익보다 AI 생태계 핵심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고 말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오픈AI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양대 AI 기업과의 동시 협력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

가장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과 앤스로픽의 협력 가능성입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와 경쟁 중인데요. 앤스로픽이 클로드 구동용 AI 칩을 삼성 파운드리에 맡길 경우, '원스톱 AI 반도체' 전략이 한층 강화될 겁니다. 최근 테슬라 차세대 AI 칩 수주, 애플 이미지센서 공급 확대 등으로 삼성의 파운드리 경쟁력에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규모와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앤스로픽은 현재 AWS, 구글, 브로드컴 등과 대규모 AI 인프라를 함께 설계 중이어서, 이번 투자가 물리적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