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CC 의혹의 핵심
국민의힘이 김혜경 여사의 태릉CC 골프 이용 의혹을 특별감찰관 1호 임무로 지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7일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핵심은 군 시설인 태릉 골프장의 사적 유용"이라며, 청와대가 골프를 쳤는지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같은 날 주진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20일 태릉CC에서 프로골퍼와 라운딩했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주 의원은 김 여사가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일인 10월 10일 오후 2시 1분 59초에 10월 20일 골프를 예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임 이후 주말과 연휴에 최소 25건 이상 골프를 쳤고, 결제 내역이 공개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삼았습니다. 그는 대통령 부부가 군 시설을 안방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디아 고 사진이 부른 역풍
공방의 변수는 프로골퍼 리디아 고였습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 리디아 고 사진이 포함됐지만, 본인이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주 의원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했지만, 별도의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선동 정치"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신현영 대변인은 태릉골프장이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라는 설명 자체가 허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쟁점이 의혹의 진위보다 제기 방식으로 옮겨간 셈입니다.
언론 통제 논란으로 번진 공방
청와대가 허위사실 유포에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국민의힘은 '언론 입틀막'이라며 맞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독재정권이나 저지르는 보도통제"라고 비판했고, 정 원내대표는 법사위에서 영상 재생이 막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과거 자신들이 퍼뜨린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딱 걸렸다"고 맞받았습니다. 특별감찰관의 조사 착수 여부와 리디아 고 측의 법적 대응이 향후 공방의 흐름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