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상 기조 지속"…반도체 실적이 주가 받쳐줄 것

조뉴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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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후 1:46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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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 기조 유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매도와 레버리지 투자로 코스피가 한 달 새 3,000포인트 넘게 빠졌지만, 반도체 기업의 양호한 펀더멘털이 주가 하방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 주택가 상승과 가계부채 리스크도 주요 불안 요소로 꼽으며 대응에 나섰다.

기준금리 또 올릴지…한은 "인상 기조 유지"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 기조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7월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따져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8월 또는 10월 '백투백' 인상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목표치인 연 2%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도체 경기 호조로 소득 여건이 나아지고, 고환율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가격 인상 유인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까지 변수입니다.

코스피 급락에도 "반도체가 받쳐준다"

최근 코스피는 한 달 새 약 3,000포인트가 빠지며 6,000선 초반으로 밀려났습니다. 한은은 AI 쏠림 현상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확대가 변동성을 키웠다고 짚었습니다. 두 주 전 "추세적 하락 가능성 제한적"이었던 진단이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바뀐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겁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영업이익 전망과 탄탄한 펀더먼털이 주가의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에이전틱·피지컬 AI 확산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가 당분간 확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AI 수익성 우려와 빅테크 투자 축소, 에너지 병목 현상 등은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부동산·환율·미래 금융까지 한목소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가 짙은 그림자로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은은 금리 인상이 금융 불균형 위험을 일부 누그러뜨릴 수 있지만, 취약 부문 부실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봤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대책과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7월 들어 외국인 주식 매도가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까지 내려왔습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적정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 안정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CBDC 시스템 기반의 예금 토큰 상용화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