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당 1500원 중간배당…최태원 회장 세후 100억 수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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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일 오후 5:03

발행: 2026년 8월 3일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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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주당 1,500원 중간배당을 확정하며 9년 연속 주주환원을 이어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세후 약 100억 원을 수령할 전망인데, 최근 9,440억 원 재산분할 판결과 맞물려 추가 배당 확대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9년 연속 이어가는 주주 환원

SK㈜가 주당 1,5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총 배당금은 약 826억 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데요. 2018년 이후 9년 연속 시행되는 것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결정은 SK실트론 매각 확정 이틀 만에 내려졌습니다. 비핵심 계열사 정리와 사업 구조 재편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는데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0% 급증한 3조 6,7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배당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0.3%에 그쳤습니다. 최근 지주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대적 수익률은 낮아진 셈입니다.

최태원 회장, 세후 100억 원 수령 전망

이번 배당의 최대 수혜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입니다. 최 회장은 SK㈜ 지분 17.9%를 보유하고 있어 세전 약 194억 원을 받게 됩니다.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49.5%를 적용하면 실제 수령액은 약 98억 원, 즉 1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 회장의 지분 가치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힘입어 ㈜SK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최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6월 말 기준 10조 8,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혼 소송과 맞물린 배당 확대 관측

이번 배당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최 회장의 이혼 소송 판결과 시점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서울고법은 최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9,44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요. 최 회장은 막대한 자금 마련에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SK㈜의 추가 배당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배당을 늘려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판결에 대한 재상고 여부에 따라 최종 재산 분할 규모는 달라질 수 있어, 배당 정책의 향후 방향은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SK㈜는 기말 배당까지 포함하면 주당 8,000원 수준의 연간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혼 소송과 맞물린 대규모 자금 수요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