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에 자영업자 연체액 44%↑…고령층 부실 집중

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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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5일 오후 5:30

발행: 2026년 6월 15일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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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의 채무 불이행 금액이 1년 만에 44%나 급증했습니다. 연체자 수는 줄었지만 1인당 평균 연체 잔액은 1억 5000만 원에서 2억 3000만 원으로 늘었고,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에 부담이 집중되었습니다. 대부업권 연체액은 5배 이상 폭증했으며, 한국은행은 고령 자영업자의 재기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빚더미 커진 자영업자, 연체금액 44% 급증

올해 들어 자영업자들의 부채 상황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의 빚 규모가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에 부담이 집중되면서 내수 부진의 그림자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이스평가정보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 자영업자 채무 불이행자는 16만 920명으로 1년 전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못 갚은 빚의 총액은 26조 2279억 원에서 37조 8020억 원으로 44.1%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연체자 수는 줄었지만 개인당 빚더미는 훨씬 무거워졌다는 뜻입니다. 1인당 평균 연체 잔액도 1억 5000만 원에서 2억 3000만 원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50대 이상의 채무 불이행 대출 잔액은 21조 9472억 원에서 24조 3975억 원으로 증가한 반면, 20~49세는 14조 2806억 원에서 13조 4046억 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60대 이상 연체자만 40만 6754명에 달하며, 전체 연체자의 1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업 연체액 5배 폭증, 금리 부담이 취약계층 짓누르다

물론 이런 상황은 최근의 금리 환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기준금리가 2.953%에서 3.940%로 오른 뒤 3.6%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출로 영업을 이어가던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특히 대부업권에서의 연체액이 지난해 2801억 원에서 올해 1조 4655억 원으로 5배 이상 폭증한 점은 고금리가 취약계층을 어떻게 짓누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캐피탈업권 역시 14%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고령 자영업자들이 숙박업이나 음식점업 등 수익성이 낮은 취약 업종에 몰려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젊은 층과 달리 폐업 후 재기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는데요. 한국은행 이재호 조사총괄팀 차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고령 자영업자 재기 지원,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다

당연히 자영업자들의 연쇄 부실은 내수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령층의 빚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들의 상환 능력 회복은 단순한 금리 조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책적으로 고령 자영업자들의 체계적인 퇴출 지원과 재기 여건 마련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