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엔 빨대, 장동혁엔 계영배, '욕설 녹취' 파문 확산

국이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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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전 12:49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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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상민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과음 경계의 뜻을 담은 전통 술잔 '계영배'를 보냈습니다. 2025년 7월 여의도 술자리에서 장 대표가 욕설 섞인 대화를 나눈 녹취가 보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데 대한 반응입니다. 친한계는 인성 문제를 지적했고, 당대표실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계영배가 던진 메시지

개그맨 이상민 씨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전통 술잔 '계영배'를 보냈습니다. 지난 21일 SNS에 배송 주문 내역과 함께 인증한 건데요. 계영배는 술을 일정 높이 이상 부으면 잔 아래로 흘러넘치는 구조로, 과음과 과욕을 경계하라는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선물은 최근 공개된 장 대표의 사적 대화 녹취를 겨냥한 겁니다. 이상민 씨는 해당 녹취를 두고 "충격적"이라며 "성대모사로 따라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그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문제 삼아 빨대 250개를 보낸 전력이 있는데요. 정치인을 향한 '상징 선물'이라는 같은 방식이 이번엔 여당 대표를 향한 겁니다.

1년 전 술자리에서 나온 말들

녹취의 출처는 2025년 7월 말 서울 여의도 한 식당입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와 '홍철기TV'가 공개했는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장 대표가 정치 평론가 등과 술자리를 하며 나눈 대화가 담겼습니다.

내용을 보면 김문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관련 언급, 당의 단결을 강조하는 메시지 등이 욕설과 비속어에 섞여 등장합니다. 사석 대화였지만 당권 경쟁 전략과 정치적 계산이 그대로 드러난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당내 갈등과 법적 대응

파문은 곧바로 당 안팎으로 번졌습니다. 친한계 인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술 마시면 고함치며 쌍욕 서슴지 않더니 언젠가 터질 줄 알았다"고 비판했고, 박상수 전 대변인도 "쉬쉬했을 뿐"이라며 가세했습니다.

반대로 당 지도부는 "당 대표를 흔들려는 정치 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당대표실은 입장문을 내고 "제3자가 동의 없이 녹취·유포한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형사 고소와 민사 손해배상 청구,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사적 대화의 정치적 메시지 자체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전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현안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파문이 당권 구도와 당내 계파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