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 "3대 요구안 철회 시 추가 임금안 제시"…노조, 3차 파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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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후 10:46

발행: 2026년 7월 23일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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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29일부터 3차 부분파업을 확정한 가운데 최영일 대표이사가 3대 요구안 철회를 조건으로 추가 임금안 제시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사측은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을 수용 불가 입장으로 보고 있으며,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등을 고수하며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 파업 강도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 직접 메시지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주간과 야간 조가 각각 매일 4시간씩 3차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는데요. 이는 지난 13일부터 15일,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부분 파업에 이어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결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까지 더해지면 누적 생산 차질액이 1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가 23일 직접 담화문을 내고 노조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최 대표는 2주 넘게 교섭이 중단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생산 손실과 직원들의 임금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깊은 안타까움을 표했는데요. 그는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파업으로 관철시키는 선례가 남을 경우, 성숙한 노사관계가 무너지고 과거의 대립적 관계로 회귀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3대 요구를 둘러싼 입장 차이

양측의 대립은 노조가 고수하는 3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이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이 그 내용인데요. 사측은 이 세 가지 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정년 최장 65세 연장 등 강도 높은 안을 요구하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사측도 임금과 성과급에 대해서는 양보의 여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놓았는데요. 최 대표는 노조가 3대 요구안을 자체적으로 정리한다면 임금과 성과급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고 즉시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측은 3대 요구안 철회를 교섭 재개의 명확한 조건으로 내걸어, 이 부분에서 양측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름휴가 전 타결은 불투명

현재 노사는 지난 7월 8일 15차 교섭 이후 사실상 협상 테이블을 접어둔 상태입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24일이 실질적인 마지막 기회로 꼽히지만, 사측이 3대 요구안 철회를 전제로 하고 있어 극적인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협상이 8월 둘째 주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요.

당연히 장기화되는 파업은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피해를 키우는 구조입니다. 생산 차질은 회사의 경쟁력과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은 노조원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노조는 임금 정체와 고용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서 요구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양측이 대화의 문을 열고 핵심 쟁점을 분리해서 접근할지, 아니면 강 대 강의 대립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