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혁명, 미국 175개 병원에 한국 기술 도입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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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일 오후 4:16

발행: 2025년 12월 1일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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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AI 기업 루닛이 미국 사이먼메드 이미징과 협력해 175개 병원에 맞춤형 AI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며 해외 시장에 첫 진출했다. RSNA 2025에서는 삼성과 디알젬 등 한국 기업들의 첨단 의료기기와 AI 기술이 주목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의료 AI와 영상장비 기술의 발전이 진단 정확성과 의료 시스템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맞춤형 AI가 바꾸는 의료 판독

한국 의료 AI 기업 루닛이 미국 최대 민간 외래 영상의학 네트워크인 사이먼메드 이미징과 협력해 175개 병원에 맞춤형 AI 판독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이번 협력은 루닛의 파운데이션 모델 서비스(FMS)가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사이먼메드는 미국 11개 주에서 약 175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대형 체인으로, 이미 루닛의 3차원 AI 유방암 진단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루닛의 FMS는 각 의료기관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루닛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입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FMS를 통해 각 의료기관이 자체 데이터를 반영한 AI 모델을 직접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사이먼메드 산하 병원들은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고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RSNA에서 선보인 한국 의료기기 기술력

한편,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 학회 'RSNA 2025'에서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을 공개했는데요. 이 장비는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AI 보조 기능을 탑재해 검사자 간 진단 편차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였습니다.

삼성의 엑스레이 장비 GM85도 AI 기반 저선량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촬영 부위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촬영 영역을 실시간으로 검증해 재촬영 가능성을 낮춤으로써 환자 피폭량을 최소화했습니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은 "AI 신기능과 저선량 기술 개발을 통해 진단 효율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교육 혁신을 이끄는 기술

디알젬은 RSNA에서 차세대 모바일 디지털 방사선 촬영 시스템 'RAYMO'와 사전 임상 교육 플랫폼 'RadTrainer'를 공개했습니다. RadTrainer는 방사선사가 실제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X-ray 촬영 과정을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병원 밖에서도 방사선 노출 없이 X-ray 워크플로를 익힐 수 있어 교육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RAYMO는 이전 모델 대비 약 20% 작아진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주행용 실시간 카메라, RFID 기반 개인화 기능, 360도 회전 암 등 정밀한 촬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그리드를 통해 최대 30% 선량 감소 효과도 기대됩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는 한국 의료기술

이러한 기술 발전들은 한국 의료기기와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루닛은 이번 사이먼메드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내년에 유방촬영술 및 디지털 유방단층촬영술 관련 모델을 추가 공개하며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각 기관별 특성에 맞춰 조정되는 AI 모델은 의료 판독의 표준화와 개인화를 동시에 이루는 혁신적인 접근법입니다.

의료 AI와 첨단 영상장비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진단의 정확성 향상을 넘어 의료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 사이먼 사이먼메드 대표는 "워크플로우 효율화와 진료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하며 이러한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전 세계 의료 현장의 변화를 이끌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