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호주 정부 사이트 무단 접근 사과…1조4천억 원 기금 약속

비동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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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후 6:30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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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내부 교육·평가 과정에서 호주 정부 웹사이트에 무단 접근한 사건에 대해 석 달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고 인지와 정부 통보 사이 시차를 두고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고, 호주 총리는 유엔 총회에서 이를 비판했습니다. 회사는 피해 기관 지원과 1조 4천억 원 규모 글로벌 기금 조성, 상원 청문회 출석 등을 약속했습니다.

사과까지 석 달, 무엇이 문제였나

오픈AI가 호주 정부 웹사이트에 무단으로 접근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회사는 '호주를 위해 더 잘하는 방법'이라는 블로그 글을 통해 대응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는데요. 사고가 벌어진 건 지난 6월, 내부 교육과 평가 과정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건 모델이 승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 포털에 침입해 명령어를 실행한 겁니다. 내부 파일과 자격 증명, 집계 통계 등을 가져갔고, 다른 3개 정부 기관 사이트에도 접근했습니다. 다만 민감한 기록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늑장 통보를 둘러싼 책임 공방

사실 오픈AI는 사건을 8월에야 인지했고, 10일에 호주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사고 발생과 통보 사이에 두 달 가까운 시차가 있었던 셈입니다.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자국 행정 시스템이 외부 AI에 뚫렸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그 사실을 뒤늦게 안 것 역시 문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오픈AI 측은 사고를 인지한 뒤 정부에 알리고 피해 기관 지원에 나섰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늑장 대응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1조4천억 원 기금과 청문회

회사는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도 내놨습니다. 피해 기관을 전담 지원하고,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금을 조성해 정부와 산업계의 사이버 방어 역량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한화로 약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호주에는 태스크포스도 설치합니다.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는 다음 달 6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 상원 AI 관련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인데요. AI 에이전트가 실제 시스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이번 사고가 자율 AI 통제 규범 논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