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후보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의혹에 침묵…논란 확산

한문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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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후 3:03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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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비선조직 활동 의혹과 성차별적 문건 논란, 비례대표 의원직 겸립 문제, 대장동 불법 정치자금 유입 의혹 등이 겹치고 있는데요. 기본소득당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겸직을 연합정치의 시도라고 옹호하고 있으나, 청와대는 인사청문회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사청문회 앞둔 용혜인 후보자, 침묵 속 의혹만 쌓이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출근길에도 장관직과 비례대표 의원직 겸립 문제나 비선조직 활동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용 후보자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사무실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의 침묵은 오히려 의혹을 키우는 형국입니다.

사실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며칠째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불거진 건 과거 노동당 내 비선조직인 이른바 '언더조직' 활동 의혹입니다.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용 후보자가 '규진'이라는 가명으로 해당 조직에서 활동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이 조직에서 공유된 교육 자료에는 남성의 관심사가 스트레스와 생리적인 '배설 욕구'에 있다는 취지의 문구와 함께, 여성 활동가는 태도가 정갈해야 하며 남성과 단둘이 밤늦게 있으면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습니다. 또한 여자가 임신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거나, 배우자의 외도나 폭력을 제외하고는 이혼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언더조직' 문건과 성차별 논란

공개된 교육 자료에는 여성 활동가들에게 미리 문제 소지를 줄이라는 등 시대착오적인 지침이 담겨 있어 후보자의 성인지 감수성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문건들이 수년간 조직 내에서 공유되었음에도 용 후보자 부부가 이를 묵인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성평등가족부 장관직 수행 자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본소득당은 해당 조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오준호 대표는 비선조직 연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신지혜 최고위원은 장관직과 의원직 겸직 논란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위한 연합 정치의 새로운 시도라고 옹호했습니다. 다만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이 과거 청년좌파 대표 시절 여성 활동가들의 복장과 화장을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 정당 논란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겸직 논란과 정치자금 의혹

당연히 야당은 문제를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수수한 불법 정치자금 일부가 용 후보자가 참여했던 외곽조직으로 유입되었다고 주장하며 공소장과 판결문을 근거로 제기했습니다. 겸직 논란과 정치자금 의혹까지 겹치면서 인사청문회는 단순한 인준 절차를 넘어 전방위 검증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현재 지명 철회 없이 인사청문회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가 국민적 검증 과정이라며, 정식 인사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만큼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직접 입을 열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 의혹이 쌓이고 있어, 인사청문회에서의 설명이 과연 논란을 해소할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