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시장, 환자 맞춤형으로 재편: 한미약품 '에페' 허가에도 주가 급락

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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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후 8:20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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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비만약 시장은 환자 맞춤형 치료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국산 비만약 '에페'를 출시했지만, 임상 결과가 경쟁 약물보다 낮고 상업화 전망이 불확실해 주가가 28% 급락했습니다. 제약사들은 비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 세분화와 디지털 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만약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2026년 비만약 시장은 단순 감량률 경쟁을 넘어 환자 맞춤형 치료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심혈관질환 동반 비만 급여를 신청했고, 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당뇨 적응증 급여 재신청을 진행했습니다. 한미약품은 국산 비만약 '에페'를 4주 12만9800원에 출시하며 기존 약의 절반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비만약 시장의 경쟁 축이 '얼마나 빼나'에서 '누가 쓰나'로 이동하고 있는 겁니다. 글로벌 시장은 2025년 660억 달러에서 920억 달러로 40%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미약품 '에페'의 허가와 주가 급락

한미약품은 10월 7일 GLP-1 비만치료제 '에페'의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허가 당일 주가는 53만4000원으로 올랐지만, 이후 28% 하락해 37만8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임상 3상에서 에페는 40주 기준 9.02%의 체중감량률을 보였고, 위고비는 68주 14.9%, 마운자로는 72주 20.9%를 기록했습니다. 가격은 에페가 4주 12만9800원에서 30만원으로, 경쟁 약물의 절반 수준입니다. 한미약품은 평택에서 직접 생산해 원가와 공급 안정성을 강조하지만, 시장 진입 속도와 처방 확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가에도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는 낮은 감량률과 불확실한 상업화 전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장 세분화와 디지털 융합의 미래

제약사들은 비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이큐비아는 신약이 성공하면 초기 감량, 장기 유지, 심혈관 위험 관리 등으로 시장이 세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웨어러블과 협업해 수면·활동 지표를 제공하고, 한미약품은 디지털 의료기기와 결합한 디지털융합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CEO는 비만약 시장을 '코카콜라와 펩시, 환타, 닥터페퍼, 레드불이 함께 있는 시장'에 비유하며 신약이 늘수록 세분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비만약 시장은 환자별 특성에 맞춘 정밀 치료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으로 진화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