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욕설 난무한 국군사관학교 통합 공청회…찬반 대립 격화

뉴한뉴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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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6일 오후 4:46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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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사관학교 통합 창설 공청회가 반대측의 격렬한 항의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방부는 10월 중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나, 기존 사관학교 폐교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성과 욕설 난무한 사관학교 통합 공청회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위한 공청회 현장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에 대한 반대 세력의 격렬한 항의가 쏟아지면서 시작부터 삐걱거렸는데요. 행사장 안팎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 일부 참석자들은 단상까지 점거하며 발표를 저지했습니다. 방청석에서도 참석자들끼리 서로를 향해 거친 표현을 쓰며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공청회는 국방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통합 사관학교 설립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하고, 1·2학년은 인공지능과 합동작전 등 공통 교육을, 3·4학년은 군별 전문 교육을 이수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미래 첨단강군을 이끌어갈 통합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반면 행사장 밖에서는 사관학교 폐교를 반대하는 시민 단체들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들은 근조화환을 놓고 폐교 절대 반대를 외치며 통합 창설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는데요.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전통과 정체성이 훼손된다는 우려가 반대측의 핵심 논리로 보입니다.

현장을 뒤흔든 인신공격과 정치 공세

공청회장 내부는 외부보다 더 험악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국방부 정책실장이 기본계획을 발표하려는 순간, 반대측 예비역 단체와 시민들이 단상에 올라 자료 생략과 질의응답 시간 확대를 요구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특히 통합 찬성 측 토론자를 향해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은 인신공격성 발언이 쏟아져 현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육사 총동창회 관계자는 정부가 오히려 깡패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했고, 일부 국방부 관계자와 정치인들 사이에도 마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국방부 대변인은 장관 불참이 공청회 개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세부 계획 발표 앞두고 갈등은 계속될 듯

국방부는 이번 공청회를 비롯한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중으로 통합 사관학교 창설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청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찬반 간의 간극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통합 사관학교 설립이 미래 군 지휘부 양성이라는 취지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기존 사관학교의 폐교와 전통 훼손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여간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양측의 대립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국방부가 제시할 세부 계획이 기존 사관학교 졸업생과 예비역 단체들의 우려를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