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갑 출마 공식화…국힘 내 ‘무공천’ 건의와 격한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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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3일 오후 8:21

발행: 2026년 4월 13일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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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만덕동에 거주지를 마련하며 북구 갑 재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보수 표 분산을 우려한 '무공천' 건의가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원칙적으로 후보 공천을 고수할 방침이다. 한 전 대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배신' 논쟁 및 과거 의혹을 놓고 격한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전 후보가 영입하려는 하정우 수석의 동향도 주목받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만덕동에 집을 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부산 북구 갑 재보궐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지역 주민으로의 삶을 시작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이번 출마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발생한 북갑 지역구를 두고 벌어질 치열한 선거전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습니다.

한 전 대표의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이미 여러 정황을 통해 예고된 움직임이었습니다. 지난달부터 그는 구포시장 방문, 사직 야구장 관람, 지역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의 회동 등을 통해 부산 현지에서 꾸준히 얼굴을 내비쳤죠. 특히 최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부산과 부산 시민의 발전을 위한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거주지를 마련한 것은 그러한 일련의 행보를 결실로 이끈 결정적인 행보로 읽힙니다.

당 내부의 엇갈린 목소리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복잡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김도읍 의원은 당 지도부를 만나 ‘부산 북갑 무공천’을 공식적으로 건의했습니다. 보수 표가 한 전 대표와 당 공천 후보 사이에서 분열될 경우 선거 승리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된 조치였죠. 이는 서병수 전 의원이 한 전 대표와의 연대를 위해 무공천을 제안한 것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하지만 당의 공식 입장은 단호합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무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권 정당으로서 후보를 반드시 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의 입장은 한 전 대표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와는 별개로, 무공천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당의 존재 이유와 유권자 대표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서더라도 자체 후보를 공천할 방침을 굳히고 있습니다.

격해지는 선거전의 서막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상대 진영의 강력한 비판과 공방을 즉시 불러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한 전 대표를 “전국을 다니며 빈집을 털러 다니는 싸움꾼”이라고 직격했는데요. 그는 끊임없는 갈등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일꾼’이 북구에 필요하다며, 자신이 영입하려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그런 인물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강하게 맞섰습니다. 전 후보가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배신자’라고 한 발언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면 한동훈처럼 막지 않을 것이냐”고 반문하며 민주당 내 계엄 옹호 세력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전 후보의 과거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을 다시 꺼내며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개인적 공방이 격화되면서, 선거 초반부터 뜨거운 신경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재수 후보가 적극 영입하려는 하정우 수석의 동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주요 AI 기업 대표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는데요, 업계에서는 그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확산되는 시점에 이루어진 만남이라며 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현 정부의 핵심 AI 정책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그의 거취는 지역구 선거를 넘어 국가 정책 차원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한동훈 전 대표의 복귀를 위한 정치적 도전장이자, 국민의힘 내 원칙과 실리의 갈등을 드러내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여야 간의 격렬한 공방과 정책 핵심 인물의 거취 문제가 얽히면서, 단순한 지역구 선거를 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당장은 국민의힘의 공천 결정과 한 전 대표, 하정우 수석의 최종 선택이 선거 구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