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야호'를 넘어 명예시민까지
걸그룹 리센느가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경남 거제시의 명예시민이 되었습니다. 거제시의회는 지난 9일 제2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리센느 멤버 전원을 2026년도 명예시민 수여 대상자로 확정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예우를 넘어 대중문화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센느는 이미 지난 5월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으며, 이번 선정으로 지역과의 인연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밈 하나가 낳은 생각지 못한 시너지
리센느와 거제시의 인연은 리더 원이가 거제 출신이라는 점에서 시작했지만, 결정적인 전환점은 '거제 야호'라는 밈이었습니다. 원이와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나눈 이 짧은 대화가 SNS를 타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2024년 발표곡 '러브 어택'이 음원 차트를 역주행했고, 심지어 멜론 '톱100'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거제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거제식물원과 해금강 등 주요 관광지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며 도시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사실 온라인 유행어가 지역 관광 홍보로 직결된 경우는 흔치 않은데, 리센느의 사례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장면입니다.
지자체 홍보, 대중문화와 손잡다
이번 선정은 거제시 명예시민 선정 기준에도 변화를 안겼습니다. 그동안 명예시민은 선주사 관계자나 코로나19 방역 의료진 등 특정 분야 공로자 67명에 한정되어 있었는데요. 연예인이 이 명단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센느는 홍보대사 활동 외에도 최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고, 팬덤과 기업이 이어진 기부 릴레이로 총 1억 원의 구호 기금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가 대중문화의 파급력을 지역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센느의 명예시민증 수여식은 추후 별도로 확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