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신천지 의혹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14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 조사 결과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가 신도들을 당원으로 끌어들여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김 대표는 조직적 경선 개입에 대한 의미 있는 증언들을 축적했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정당이 가진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며, 더 엄격한 검증은 수사를 통해야 한다는 가능성도 열어 뒀습니다.
갈라지는 당내 목소리
가장 민감한 지점은 책임 규명의 방향입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덮으려는 자가 범인"이라며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있다면 깨부수고, 없다면 '있다는 의혹' 자체를 깨부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작으로 당을 분열시킨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조사 결과의 공개와 유출자 색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보도가 당내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죠. 반면 김 대표는 당헌당규를 지키며 할 것은 다 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이후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사로 번지는 공방
야당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찰에 민주당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즉각 착수하고 특검을 도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과거 국민의힘 당원 명부가 압수수색된 사례와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그는 특검과 검경 합수본이 이미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입당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수사 전개 방식에 따라 정국 파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김 대표가 사안을 수면 위로 올린 것은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원 정비 TF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