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97.8% '반말·비하' 경험…골프장 내 인권 사각지대

뉴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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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4일 오전 8:45

발행: 2025년 10월 14일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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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골프장 캐디 97.8%가 반말·비하 발언을, 88%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67.7%는 성추행, 12.9%는 신체 폭행 피해를 겪었으며, 항의나 신고도 어려운 현실이다. 캐디들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 전문가들은 골프 문화 개선과 제도적 보호 마련을 촉구했다.

캐디 97.8% '반말·비하' 경험…골프장 내 인권 사각지대

지난해 골프장 캐디 10명 중 9명 이상이 이용객으로부터 반말이나 비하 발언을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캐디들이 겪는 부당한 대우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며, 골프 문화 개선 및 종사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시사합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솔 의원실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응답한 캐디의 97.8%가 고객으로부터 반말이나 비하 발언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성희롱 88%, 성추행 67.7%…신체적 위협까지

언어적 폭언을 넘어선 심각한 인권 침해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고객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67.7%는 성추행을, 12.9%는 신체 폭행까지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75.3%는 폭언을, 67.7%는 불쾌한 신체 접촉을 겪었다고 응답하여, 캐디들이 일터에서 겪는 피해의 전방위적인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골프장 경기보조원 93명을 대상으로 익명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항의도, 신고도 어렵다"…무력감에 노출된 캐디들

캐디들은 이러한 부당한 대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8%가 고객에게 항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67%는 신고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무력감을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캐디들이 지속적인 피해에 노출되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2025년부터 골프장 내 캐디 고용 의무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고용 불안정 심화와 함께 부당 대우에 대한 취약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극심한 정신적 고통…생명까지 위협받는 수준

이처럼 열악한 근무 환경은 캐디들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설문 결과, 캐디들의 44.1%가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12.9%는 극단적인 선택, 즉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직무 스트레스를 넘어선, 생명까지 위협받는 수준의 고통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주로 반말(44.1%)이나 불쾌한 농담(26.9%)을 가장 많이 경험했으며, 성적인 발언이나 신체 접촉 또한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존중받는 일터' 위한 인식 개선 및 제도 마련 시급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골프장 내 성희롱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캐디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골프장 업계와 이용객들의 인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캐디 대상 인권 침해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