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달러 붕괴, 7개월 만의 하락세와 시장의 불안

지vv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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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0일 오후 1:16

발행: 2025년 11월 19일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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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무너뜨리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베팅이 맞물려 시장 불안정성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8만4000~8만6000달러 구간에서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을 전망하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연이은 저점 경신의 충격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무너뜨리며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였던 12만 달러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140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이번 하락세는 43일 연속 이어지며 2017년 이후 가장 가파른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검은 11월'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독자적인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등 momentum이 약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공포·탐욕 지수는 11점대의 '극단적 공포'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불러온 위기

이번 비트코인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때 63%에서 33%로 떨어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동결 의견이 우세해지면서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연기되면서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고용 시장 상황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고, 이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조적 문제와 투자 행태의 변화

시장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10월 초와 11월 초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강제 청산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장의 취약성이 노출되었습니다. 한때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하루 만에 청산되며 ** domino 효과를 일으킨 것입니다.**

투자자들의 행태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4거래일 연속 비트코인 현물 ETF를 순매도하며 약 2.5조원 규모의 자금을 철수시켰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칼날 잡기' 식의 무리한 매수에 나서며 레버리지 덫에 빠질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0월 54만BTC에서 11월 58만2000BTC로 증가한 것은 이런 위험한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닥 논쟁과 향후 전망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단기 바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책임자는 8만4000~8만6000달러 구간에서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반면, 알프랙탈의 주앙 웨드슨은 8만달러와 4만5500달러를 주요 지지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8만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4월 저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외부 환경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정책, 그리고 내년 초 통과 가능성이 있는 클래리티액트 등이 시장 전환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속에서 주요 지지선과 옵션 만기일 이후 시장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