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회담, 실무 협력은 속도 내고
2026년 6월 28일 서울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만났습니다. 이번 회담은 일본 방위상이 11년 만에 방한한 자리였는데요. 양국은 공군 특수비행팀 교류와 해군 수색구조훈련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 논의를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단순한 의례적 만남을 넘어 실질적 군사 교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양국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일 공조 체제 지속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군수지원협정은 여전히 민감한 선
회담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상호군수지원협정, 이른바 ACSA 문제였습니다. 일본은 유사시 탄약과 연료 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협정 체결을 거듭 요청했는데요. 이는 북한 위협과 중국 팽창에 대비한 제도적 안보 협력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복잡한 역사적 상황과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당장은 검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보적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정치적 부담과 북중러 관계 악화 우려 때문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취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주변 위협 속에서 찾는 미래지향적 협력
이번 회담이 주목받는 이유는 엄중한 주변 안보 환경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신형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갔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진입하는 훈련을 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간 실무 협력은 더욱 의미를 갖게 됩니다. 양국 장관은 청년들과 안보 대화를 나누고 친선 탁구 경기를 치르며 미래세대를 위한 신뢰 구축에도 힘을 썼는데요. 안보 협력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한미일 협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감한 제도는 점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